건강검진을 받고 나면 다양한 용어가 포함된 검사 결과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전문 용어가 많아 일반인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건강검진에서 자주 나오는 용어를 쉽게 정리해, 건강검진 결과를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도와드리겠습니다.
1. 혈압 (Blood Pressure)
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에 미치는 압력을 의미하며,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수축기 혈압 (SBP) : 심장이 수축할 때 혈관에 미치는 최대 압력. 보통 첫 번째 숫자로 표시됩니다.
- 이완기 혈압 (DBP) : 심장이 이완할 때 혈관에 미치는 최소 압력. 두 번째 숫자로 표시됩니다.
정상 범위는 120/80 mmHg 이하로, 이보다 높으면 고혈압, 낮으면 저혈압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2. 혈당 (Blood Glucose)
혈당은 혈액 내에 포함된 포도당 수치를 의미합니다. 보통 공복 상태에서 측정하며, 정상 범위는 70-99 mg/dL입니다.
- 공복 혈당 : 8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한 혈당 수치. 100-125 mg/dL일 경우 당뇨병 전 단계, 126 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의심됩니다.
- 식후 2시간 혈당 : 식사 후 2시간 뒤 측정한 혈당으로, 보통 140 mg/dL 이하가 정상으로 간주됩니다.
3. 콜레스테롤 (Cholesterol)
콜레스테롤은 세포막 형성과 호르몬 생성에 필요한 지방 성분으로, LDL, HDL, 총 콜레스테롤로 나뉩니다.
- LDL 콜레스테롤 (Low-Density Lipoprotein) :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며, 수치가 높을 경우 동맥경화 위험이 커집니다. 100 mg/dL 이하가 정상입니다.
- HDL 콜레스테롤 (High-Density Lipoprotein) : 좋은 콜레스테롤로, 혈관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제거합니다. 40 mg/dL 이상이 좋습니다.
- 총 콜레스테롤: LDL과 HDL을 포함한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로, 200 mg/dL 이하가 정상입니다.
4. 중성지방 (Triglycerides)
중성지방은 우리 몸에 저장되는 지방의 한 형태로,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집니다. 150 mg/dL 이하가 정상으로 간주됩니다.
5. 간 기능 검사 (Liver Function Test)
간 기능 검사는 간 손상 여부와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로 AST (GOT), ALT (GPT), 감마-GTP 등의 수치가 포함됩니다.
- AST (GOT) : 간뿐만 아니라 심장, 근육에도 있는 효소로, 정상 수치는 40 IU/L 이하입니다. 수치가 높으면 간염, 간 손상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 ALT (GPT) : 주로 간에서 발견되는 효소로, 정상 수치는 40 IU/L 이하입니다. 간 손상 시 수치가 상승합니다.
- 감마-GTP : 간과 췌장 기능을 반영하며, 정상 수치는 남성 63 IU/L 이하, 여성 35 IU/L 이하입니다. 주로 알코올성 간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6. 신장 기능 검사 (Kidney Function Test)
신장 기능은 크레아티닌과 BUN 수치를 통해 평가됩니다.
- 크레아티닌 (Creatinine) : 신장에서 걸러지는 노폐물로, 신장 기능 저하 시 수치가 증가합니다. 남성 0.8-1.3 mg/dL, 여성 0.6-1.1 mg/dL가 정상 범위입니다.
- BUN (혈중 요소 질소) : 단백질 대사로 발생하는 요소의 양으로,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8-20 mg/dL이 정상입니다.
7. 골밀도 (Bone Density)
골밀도는 뼈의 밀도를 측정해 골다공증 위험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주로 T-점수로 표시되며, T-점수가 -1 이상이면 정상, -1~-2.5면 골감소증, -2.5 이하면 골다공증으로 간주됩니다.
8. 혈색소 (Hemoglobin)와 적혈구 수 (RBC Count)
혈색소는 적혈구 내 산소를 운반하는 단백질로, 빈혈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지표입니다.
- 혈색소: 남성 13-17 g/dL, 여성 12-15 g/dL이 정상입니다. 낮을 경우 빈혈, 높을 경우 혈액 농축 가능성이 있습니다.
- 적혈구 수: 남성은 4.5-5.9 x10^6/uL, 여성은 4.0-5.2 x10^6/uL이 정상입니다.
9. 심전도 (Electrocardiogram, ECG)
심전도 검사는 심장의 전기적 신호를 측정하여 부정맥, 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PR간격, QRS파, QT간격 등 다양한 파형을 통해 심장의 리듬과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10. BMI (체질량지수)
BMI는 체중과 키를 기반으로 한 비만도 지표입니다. BMI가 18.5-24.9이면 정상, 25 이상은 과체중, 30 이상은 비만으로 간주됩니다. 체중 관리에 중요한 수치입니다.
11. 갑상선 기능 검사 (Thyroid Function Test)
갑상선 기능 검사는 TSH, T3, T4 호르몬 수치를 측정하여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저하증 여부를 평가합니다.
- TSH : 갑상선 자극 호르몬으로, 정상 범위는 0.4-4.0 mIU/L입니다. 높으면 갑상선 저하증, 낮으면 갑상선 항진증 가능성이 있습니다.
- T3와 T4 : 갑상선 호르몬으로, 갑상선의 대사 조절 기능을 반영합니다.
12. CRP (C-반응성 단백질)
CRP는 염증이 발생할 때 증가하는 단백질로, 감염이나 염증성 질환의 지표로 사용됩니다. 1 mg/dL 이하가 정상으로 간주되며, 수치가 높을 경우 염증성 질환이나 감염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치며.....
건강검진 결과에서 나오는 용어를 이해하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더 쉽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각 용어와 수치의 의미를 알고 나면, 결과지를 보고 더욱 능동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필요한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건강한 생활을 유지해 보세요.